BTC, 금리·유가 변수에 상승 제한
비트코인(BTC)의 최근 반등세가 중동 전쟁과 금리 불확실성 영향으로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해당 여파가 2026년 시장 전반을 압박할 수 있다고 13일 외신이 보도했다.코인 뷰로(Coin Bureau) 설립자 닉 퍼크린(Nick Puckrin)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동력이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쟁이 단기간에 종료되더라도 경제적 파장이 2026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퍼크린은 금리 인하 시점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장 이른 금리 인하 시점은 3분기 이후가 될 수 있으며, 연말까지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는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복합적인 조건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휴전 등 지정학 긴장 완화, 유가 80달러 수준 안정, 완화된 경제 지표가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가격 측면에서는 비트코인이 7만 1,000달러 이상에서 주간 마감을 유지할 경우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으며, 7만 4,000달러 부근에서 저항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 이후 시장 변동성은 확대됐다. 11일 비트코인은 7만 3,000달러를 돌파한 뒤 다시 7만 1,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며 지정학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물가 지표도 시장 부담을 키웠다.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가 확인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도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FOMC는 물가가 목표치 2%를 상회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으며, 시장에서는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지정학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은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