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달러 유입에도 온체인 활동 둔화·선물 프리미엄 1% 그쳐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10일 연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정작 이더리움 가격은 주요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금일 이더리움 현물 ETF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총 6억 3,300만 달러(한화 9,38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 8,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전 기준 2,300달러 초반에서 거래되며 2,400달러 저항 구간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연초 대비 약 22% 하락한 수준으로,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감소율을 상회하는 상대적 약세다.
온체인 지표는 더욱 부정적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주간 디파이(DeFi) 디앱(DApps) 수익은 1,300만 달러(한화 193억 원)로 감소했다. 이는 6개월 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네트워크 수요 둔화를 보여준다.
디파이 거래소 거래량 감소는 이더리움뿐 아니라 솔라나(SOL), BNB 체인 등 주요 블록체인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도 보수적이다. 이더리움 선물 프리미엄은 1% 수준에 머물며 중립 기준인 4%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레버리지 수요 감소와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의미한다.
ETF 자금 유입 자체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등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실제 네트워크 사용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등 온체인 활동 둔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강한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다. 이를 통해 단기간 내 3,000달러 돌파보다는 현재 구간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선택적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 ETF 자금 유입세가 지속될지, 온체인 활동이 회복될지 여부가 향후 가격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