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 사토시 물량 포함 비트코인 192만 개 위험 경고…양자 내성 업그레이드 필요성 제기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20일 전체 비트코인(BTC) 공급량의 약 9.6%가 양자컴퓨터 공격에 구조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는 공개키가 이미 노출된 초기 주소 구조와 레거시 멀티시그, 탭루트(Taproot) 주소 등이 잠재적 위험 구간이라고 설명했다.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양자 공격 위험에 노출된 비트코인은 약 192만 개 규모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약 110만 개는 사토시 나카모토 추정 보유 물량이며, 초기 사토시 시대 주소와 탭루트 주소 보유량도 포함됐다.
글래스노드는 현재 비트코인의 타원곡선암호(ECC)를 실제로 해독할 수준의 양자컴퓨터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양자 내성 구조 전환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양자 대응 방안으로 비트코인개선제안(BIP)-360 기반의 신규 주소 구조 도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당 방식은 공개키 노출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글래스노드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69.8%는 현재 양자 위협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면 약 20.6%는 주소 재사용과 키 관리 문제 등 운영상 취약성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관 보유 현황에서는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위즈덤트리(WisdomTree), 로빈후드(Robinhood)의 비트코인 보유량 대부분이 공개키 노출 상태로 분석됐다. 반면 피델리티(Fidelity)의 노출 비중은 약 2% 수준으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서는 바이낸스(Binance) 보유 비트코인의 약 85%가 노출 상태였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는 약 5% 수준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거래소와 수탁업체에 주소 재사용 최소화와 양자 내성 구조 전환 준비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