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핀테크 결제계좌 의견 수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22 11:58 수정 2026-05-22 11:58

가상자산 은행 접근 제한 검토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1일 핀테크와 가상자산 연계 은행을 대상으로 제한적 결제 계좌 도입 방안을 제안하고 시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

연준은 21일 공개한 규칙 제정 제안에서 비은행 금융기관을 위한 제한적 마스터 계좌, 이른바 '스키니 마스터 계좌' 체계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해당 계좌는 법적으로 자격을 갖춘 핀테크와 가상자산 연계 은행에 미국 결제망 접근을 일부 허용하는 구조다.

다만 연준은 전통 은행이 이용하는 유동성 지원과 대출 창구 등 안전장치는 제공하지 않는 방향을 제시했다. 가상자산 기업의 직접 접근을 전면 허용하기보다는 제한된 결제 기능만 제공하는 방식이다.

연준은 규칙 마련이 끝날 때까지 지역 연방준비은행에 3단계(Tier 3) 계좌 신청 심사를 일시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해당 중단 조치는 12월 31일 이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이번 조치가 결제 계좌 접근에 대한 공공 의견을 수렴하고 일관된 심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안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핀테크와 가상자산 산업의 금융 시스템 접근 확대를 주문한 행정명령 이후 나왔다. 다만 연준은 결제망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 자료에 따르면 2월 28일 기준 3단계 계좌 신청 대기 명단에는 크라켄(Kraken)의 은행 부문인 크라켄 파이낸셜(Kraken Financial) 등이 포함됐다. 크라켄 파이낸셜은 이후 3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제한 목적 마스터 계좌를 승인받았다.

가상자산 업계는 그동안 미국 결제 시스템에 대한 직접 접근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번 제안은 거래소 자체에 직접 계좌를 제공하지 않고 규제 요건을 충족한 특수 은행에 제한된 접근권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