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샌드박스 협력 확대
바이낸스(Binance)가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샌드박스 프로그램 참여 기업과 협력하며 필리핀 시장 재진출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바이낸스는 현재 필리핀 정부 규제로 현지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바이낸스는 26일 발표에서 핀테크 기업 블록쇼얼스 테크놀로지스(BlockShoals Technologie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록쇼얼스는 필리핀 SEC의 전략 샌드박스(StratBox) 프레임워크 승인 기업이다.
바이낸스는 블록쇼얼스가 현지 중개업체 역할을 맡고, 바이낸스는 기술과 보안, 운영 및 컴플라이언스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측은 이번 협력이 현지 파트너십과 규제 협력을 기반으로 한 첫 공식 시장 진입 시도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필리핀 SEC의 샌드박스 단계가 2026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최소 2년 동안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바이낸스는 필리핀 국가통신위원회(NTC)의 차단 조치로 현지 접속이 제한돼 있다. 필리핀 SEC는 2023년 11월 바이낸스가 필요한 등록 및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경고를 발표했다.
이후 필리핀 SEC는 2024년 3월 국가통신위원회에 바이낸스 웹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현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해당 지침에 따라 바이낸스 접속 제한을 시행했다.
필리핀 규제당국의 단속은 다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도 확대됐다. 필리핀 SEC는 지난 8월 OKX와 바이비트(Bybit), 쿠코인(KuCoin), 크라켄(Kraken) 등 주요 거래소에 대해 투자자 경고를 발표했다.
또 필리핀 SEC는 지난 21일 dYdX와 에이보(Aevo), gTrade, 퍼시피카(Pacifica), 오더리(Orderly), 데리브(Deriv), 오스티움(Ostium) 등을 등록되지 않은 투자 서비스 제공 업체로 지목했다.
시장에서는 바이낸스의 이번 협력이 동남아시아 규제 시장 재진입 전략의 핵심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