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코인 전수조사①]4대 거래소 ‘잡코인’ 무더기 상폐 속 가장 안전한 18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06-21 10:07 수정 2021-06-22 10:18

본지 국내 4대 거래소 전수조사 결과 알트코인 328개 상장
18개 코인 4대 거래소 모두 상장, 상장폐지 가능성 매우낮아
2위는 이오스·테조스, 에이다·트론·폴카닷 등 총 7종 A+ 등급

[상장코인 전수조사①]4대 거래소 ‘잡코인’ 무더기 상폐 속 가장 안전한 18종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및 코빗 등 국내 대표 4대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된 알트코인 수가 총 328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대 거래소에 모두 상장된 알트코인은 전체의 5.5% 수준인 18개로 나타났다. 이들 18개 알트코인은 최근 잡코인 살생부로부터 다소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쟁글의 신용도 평가 결과 이들 코인 상당수가 A등급 이상으로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1일 블록스트리트가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및 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의 원화마켓에 상장한 가상자산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날 오전 기준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총 328종의 가상자산이 상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4대 거래소에 모두 상장된 알트코인 수는 총 18종으로 조사됐다. 전체 상장 가상자산의 5.5%에 불과한 수치다.

18개의 알트코인 가운데 비트코인의 파생 가상자산인 비트코인SV,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캐시 에이비씨 등 3종이, 이더리움 파생 가상자산은 이더리움 클래식 1종 등 총 4종의 가상자산이 포함됐다.

가상자산 공시 등 정보 사이트 쟁글의 신용도 평가에 따르면 4대 거래소에 모두 상장된 알트코인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단연코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자산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가상자산으로 쟁글 신용도 평가에서 100점 만점 기준 85점으로 AA 등급을 받았다.

쟁글은 가상자산 신용도 평가에서 팀 역량, IR 및 공시활동, 재무건전성, 토큰 지배구조, 경영성과, 외부감사 등으로 나눠 평가, 등급을 부여한다.

18종의 알트코인 가운데 쟁글의 가상자산 신용도 평가 점수가 공개된 것은 이더리움, 테조스, 질리카 등 3종이다. 이 중 내부평가 팀이 프로젝트로부터 주요 정보를 받아 실사 등을 거쳐 평가된 알트코인은 테조스, 질리카 등 2종이다.

이더리움은 토큰 지배구조, 외부 감사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고 팀 역량과 재무건전성, 경영성과 측면에서도 높은 성적을 받았다. IR 및 공시활동 측면에서만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쟁글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기술에 확장된 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을 적용시켜 블록체인 2.0 시대를 연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이더리움에 이어 테조스와 이오스가 쟁글 신용도 평가 기준 AA- 등급을 받았다. 테조스의 경우 전체 평가점수 81점을 받았으며 이 중 경영성과 측면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오스의 경우 구체적인 쟁글 신용도 평가 점수가 공개되진 않고 있다.

이오스는 이더리움 킬러로 꼽히는 3세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가상자산이다. 이더리움 대비 평균 처리 속도와 수수료 부담을 낮춘 가상자산으로 에릭슈미트 전 구글 회장이 운영하던 벤처투자 기업 투머로비씨로부터 투자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테조스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자체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암호화 원장을 제공하는 ‘온체인 거버넌스’ 기술을 적용한 가상자산으로 속도와 보안성 측면에서 기존 가상자산 대비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대 거래소에 공동 상장된 알트코인 중 쟁글 신용도 평가 결과 A+ 등급에 속하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캐시, 스텔라루멘, 에이다, 오미세고, 질리카, 트론, 폴카닷 등 총 7종이다. 이 중 점수가 공개된 질리카의 경우 100점 만점 기준 총점 77점을 받았고 이 중 외부 감사에서는 만점을 기록했다.

A등급은 라이트코인, 리플, 베이직어텐션토큰 등 3종이다. A- 등급을 받은 알트코인은 체인링크와 퀀텀으로 나타났다.

4대 거래소에 모두 상장된 18종의 알트코인 중 비트코인SV, 비트코인캐시 ABC, 이더리움 클래식 등 3종의 가상자산은 쟁글 신용평가 등급이 공개되지 않았다.

김수민 기자 k8silver@
이어진 기자 lej@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