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넷번, DPP 요청 기각 관련
SEC와 소송에서 자신감 드러내
존 디튼 "승기 잡았다" 메시지도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는 14일(현지시간) 파리 블록체인 위크 메인 무대에서 열린 담화에서 SEC와의 소송이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소송은 15개월 전 처음 시작되었을 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SEC와 리플의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사라 넷번(Sarah Netburn) 판사는 SEC가 요청한 심의과정특권(DPP)를 기각했다. DPP는 정부 행정기관이 내부 프로세스 관련 내용을 민사소송 등에서 비공개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해당 문건은 전 SEC 위원장인 윌리엄 힌만(William Hinman)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증권이 아니라고 명시한 내용을 담았다.
넷번 판사의 기각에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존 디튼(John E Deaton) 변호사는 "SEC에 대해 '승기'를 잡았다"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흘렸다.
갈링하우스의 이번 발언은 이런 일련의 사건 이 후에 나온 자신감이기에 많은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갈링하우스가 SEC와의 소송에서 낙관적인 발언이 나오자 XRP는 순식간에 약 9%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갈링하우스는 소송에 관해 "SEC가 리플(XRP)을 증권으로 여긴다면 우리는 모든 리플 홀더들의 신원을 파악해야 한다. 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소송은 단순히 리플과 SEC의 싸움이 아닌 암호화폐 산업 전체와 SEC의 싸움이다. 리플이 소송에서 패해 증권으로 간주될 경우 대부분의 코인도 증권이 된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소는 SEC에게 엄격한 등록 절차를 거쳐야하며 코인 보유자들의 신상 정보를 제출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0년 12월, 리플은 증권법 위반 혐의로 SEC와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