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LUNA), 폭락 원인 분석… UST와의 상관관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5-11 17:51 수정 2022-05-11 17:55

"스테이블코인 UST 무너지며 루나도 타격
고점 대비 90% 하락…"투자자 상당한 위험"

루나(LUNA), 폭락 원인 분석… UST와의 상관관계

이번 글은 최근 급락장에서 가장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암호화폐에 대한 소개입니다.

◇암호화폐명
루나(LUNA)

루나를 설명하기 이전에 테라(UST)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하는데요. 테라는 테라 프로토콜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통화량이 조절됩니다. 수요가 늘어나면 프로토콜에서 공급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고 수요가 줄어들면 통화량을 줄여 가격을 유지합니다.

루나는 테라의 가격안정화를 위한 마이닝 토큰입니다. 테라의 가격 하락 시에는 루나를 추가 발행하여 테라의 유통량을 흡수해 가격을 올립니다. 반대로 테라의 가격이 상승할 때는 테라를 추가 발행하여 이때 발생하는 화폐주조 차익의 수익을 통해 루나를 소각하여 10억개의 발행량을 유지합니다. 루나의 가치는 테라의 결제 수수료에 기반하여 생성되는데, 테라가 결제될 때마다 발생하는 소액의 결제 수수료는 블록 확인이 완료되면 징수되고, 이를 블록 생성자에게 보상으로 지급합니다.

◇테라 프로토콜의 특징


1. 멀티 스테이블코인
테라는 여러 국가에서 쉽게 사용될 수 있도록 원화, 미국 달러, 엔화, 싱가포르 달러, IMF 특별인출권(SDR) 등 여러 법정 화폐에 페깅(pegging)된 멀티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합니다. 그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가치를 지닌 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페깅되어 있는 SDT가 테라 에코시스템의 기축통화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2.낮은 거래수수료
테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불필요한 중개인 없이도 안전하고 빠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존 2~3%에 달하던 결제수수료를 최대 0.5%까지 낮춰 소상공인과 이커머스 플랫폼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3.높은 할인율
디지털 중앙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는 테라는 스테이블코인 테라의 통화량이 늘어날수록 화폐주조차익이 생깁니다. 이 수익을 소비자에게 할인의 형태로 돌려주어서 계속해서 테라의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을 그립니다. 늘어나는 통화량을 기반으로 모든 결제 시 5-10% 정도의 할인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줍니다.

루나(LUNA), 폭락 원인 분석… UST와의 상관관계
◇차트분석
빗썸거래소 기준 2019년 12월에 상장하였습니다. 상장후 20년말까지 아무런 반등없이 1000원미만 시세를 유지하였지만 2021년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하여 21년 4월 1만8000원 고점을 찍었습니다.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6월 급락하여 8월에 4월 고점대비 일정부분 회복하는 반등을 기록했습니다. 루나는 이와 다르게 8월이후 4월 고점을 가뿐히 추월하며 2022년 3월 14만원이라는 엄청난 성장을 기록합니다.

급등 이유는 테라(UST)가 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중 가장 높은 시총을 기록하였고 테라 에코시스템의 크로스체인 확장으로 인한 UST 사용성이 증대된 점을 꼽을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축적되어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수 있는 암호화폐로 인식됐습니다.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생태계에서도 단기간 예치가 아닌 중장기 예치를 통한 TVL 증가로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바탕을 통하여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루나가 4월말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5월 7일 10만원 시세대비 현재(5월11일 오후17시 기준) 7천 시세를 보이며 약 93%이상 엄청난 폭락을 진행하였습니다.

◇최근 폭락 원인은?
"스테이블코인 테라(UST) 가격 붕괴에 따른 루나가격 하락"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UST가격은 루나를 매입하거나 매각하는 방식으로 일정하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기존에는 1달러 가격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다가 최근 1달러 밑으로 하락하여 UST 가치 안정화를 위해 마련했던 비트코인 준비금을 투입하였습니다. 준비금 약 35억 달러(4조4000억 원) 중 15억 달러를 투입하여 가격 안정화를 추진하였지만 이 방식도 완전한 실패로 돌아가면서 5월 7일이후 급락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5월11일 오후17시 기준) UST가격이 66% 하락하면서 현재 완전한 생태계 붕괴가 이루어졌습니다.

◇향후전망
"테라프로토콜의 존폐 위기"
UST가 흔들리면서 UST를 예치하고 이자를 받을수 있는 디파이 서비스 앵커프로토콜도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예치 자산 규모(TVL)이 5월 10일 대비 11일 무려 41.22%로 줄면서 뱅크런 가능성도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UST가치 안정화 자금 35억 달러 중에 20억 달러가 남아 있는데 20억을 투입한다고 해도 회복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고점 대비 90% 하락한 수치라 '못해도 절반은 회복하겠지'라는 생각만 가지고 투자하시기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오니 현재 상황에 대한 재단측 입장 표명을 보시고 투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