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16일(현지시간) 32개 국가의 중앙은행과 12개 금융당국 등 44개국과 엘살바도르에서 만나 엘살바도르 내 디지털 경제, 은행외 기관의 은행업무, 비트코인 서비스 출시 등의 이점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의에는 파라과이, 가나, 나미비아, 우간다, 요르단,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의 32개국 중앙은행과 온두라스 재정예산부, 몰디브 통화청, 코스타리카 금융 기관 총감독 등 12개국 금융당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달러를 법정화폐로 사용하는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해 달러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이슈와 루나 사태등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며 엘살바도르는 약 465억 원에 달하는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까지 나타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사들은 지난 1월 "금융 안정성·금융 무결성·소비자 보호는 물론 관련 재정 우발 채무에 대한 비트코인 사용과 관련한 위험이 크다"라며 "이들은 대출금 상환을 지원하는데 있어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경제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디폴트를 하지 않더라도 더 많은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법정화폐 지난해 9월 비트코인 400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여러 차례 국고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