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피델리티 간 갈등에 명확한 법률 촉구
미국의 한 하원 의원이 퇴직연금계좌에 비트코인(BTC) 투자를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런 도널드(Byron Donalds) 플로리다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퇴직연금인 401k 계좌에 비트코인 투자를 허용하는 '재정자유법(Financial Freedom Act)'을 하원에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미국 노동부가 자신의 퇴직연금계좌에 투자 자산 유형에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미국 노동부와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는 퇴직연금계좌에 비트코인 투자 옵션 허용 여부를 두고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실제 지난 3월 미국 노동부가 퇴직연금계좌에 비트코인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규제 보고서를 발표한 이 후 피델리티 측은 모호한 표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노동부와의 갈등에 해당 서비스에 다소 제한을 받은 상태다.
이번 법안은 노동부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법안으로 퇴직연금계좌에 투자자가 자신의 선택대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자산을 선택할 권리에 대해 명시하고 있다.
도널드 하원의원은 해당 법안이 다수의 하원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신속하게 승인될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법안 발의와 함께 도널드 하원의원은 "기관은 미국 투자자의 선택에 대해 지시할 권한이 없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