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과
'연준의 뒤늦은 긴축 정책' 지적하며
'허리케인'급 경기 침체 예고
JP 모건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CEO가 유가 상승을 언급하며 '허리케인'급 경기 침체가 다가올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다이면 CEO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얼라이언스번스틴 홀딩스(AllianceBernstein Holdings)의 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다"며 곧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견해를 내놨다.
다이먼 CEO는 경기 침체의 원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급격한 긴축 정책을 꼽았다.
다이먼 CEO는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시작된 식량 및 휘발유 등 현대사회 원자재들의 가격이 급격하게 치솟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말을 남겼다. 그는 "전쟁은 더욱 극심해질 것이며 이로 인해 지구촌에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 유가는 배럴당 150~175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전쟁으로 인한 유럽의 유가 폭등과 이로 연쇄적으로 작용하는 미국 경기 침체를 짚으며 "연준은 경기 침체를 지나치게 두려워했으며 금리 인상을 더 일찍 시작했어야 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 후 다이먼 CEO는 연준이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양적 긴축(QT)을 시작할 것이란 예측을 밝히며 이로 인해 급격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란 예측을 밝혔다.
이번주 조지 소로스 매니지먼트사의 피츠패트릭(Dawn Fitzpatrick) CEO 역시 급격한 "경기 침체에 대해 내부에서 많은 연구를 거쳤으며 결론은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에 도달했다"며 "이제는 시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가 한꺼번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점쳐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9주 연속 하락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