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보관·결제 서비스 이어 송금 기능까지
개인정보보호 차원수신자 주소 신규 생성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서비스도 추진
'만능 금융서비스앱'으로 도약하나?
글로벌 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이 암호화폐 구매, 보관에 이어 송금 기능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페이팔은 7일(현지시간) 뉴욕금융서비스부(New York Department of Financial Services)로 부터 암호화폐 송금에 관한 라이선스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페이팔 사용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 캐시(BCH), 라이트코인(LTC) 송금 서비스 기능을 추가한다. 이로 인해 페이팔 사용자는 암호화폐를 거래소 등 다양한 지갑으로 송금이 가능하게 됐다.
페이팔은 사용자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송금 시 기존 페이팔 계정에 새로운 수신자 주소 생성 기능을 추가한다.
페이팔은 2년 전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구매 및 보관 기능을, 지난해 3월 부터는 결제 처리를 지원해왔다.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Jose Fernandez da Ponte) 페이팔 블록체인 암호화폐 총괄 수석 부사장은 송금 기능 추가에 대해 "향후 수 개월 동안 암호화폐 관련 기능, 상품,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활용한 '만능' 금융 서비스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다 폰테 수석 부사장은 지난 1월 "규제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페이팔 코인'을 개발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