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래소 6월 20일 상장폐지 예정…"상승세 전환 판단되지 않아"
BTC보다 빠르나 기술적인 측면서 ADA·EOS보다 낮아…특별점 미비
오늘 소개해드릴 암호화폐는 최근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가 확정된 암호화폐입니다.
◇암호화폐명
라이트코인(LTC)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 하드포크로 파생된 최초의 암호화폐입니다. 오픈소스이며, 완전히 탈중앙화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 빠른 거래 승인을 자랑합니다. 비트코인을 보완하는 통화 매체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라이트코인의 특징
1. 라이트닝 네트워크 솔루션=오프체인(off-chain) 거래라 불리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솔루션은 모든 거래 내용을 오프체인에 등록한 뒤 거래 내역을 종합해 최종 결과만 온체인(on-chain)에 업로드하는 방식입니다.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승인 대기 시간이 생략되며 거래가 즉시 완료되고 채굴자에게 수수료를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거래 수수료는 제로에 가깝게 낮아집니다.
2. 비트코인 채굴 단점을 보완=비트코인은 복잡한 해시 알고리즘 SHA-256로 인해 채굴 난이도가 높습니다. 전문 ASIC 채굴기 등 고성능 컴퓨터가 요구되며 대외적으로 환경파괴 문제 주범으로도 언급됩니다. 라이트코인은 ASIC 채굴 방식에 저항하는 스크립트 알고리즘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블록 생성이 복잡하지 않습니다. 채굴이 간편해 PC용 GPU로도 채굴이 가능합니다.
◇차트분석
라이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2017년 9월에 5만원대로 상장했습니다. 실제 출시일은 2011년도 이며 비트코인 최초 하드포크로 주목을 받으면서 2017년도 5000원대에서 50만원대로 급등했습니다. 2018년 대폭락장에서 무려 2만원대까지 떨어졌는데 창시자인 찰리 리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라이트코인을 최고점에 모두 판매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비트코인 최초 하드포크라는 타이틀이 엄청난 이점으로 작용하여 2021년 2차 폭등시기에도 급등을 하여 2017년 고점과 동등한 수준인 50만원을 돌파 하였습니다. 암호화폐 시총 5위, 그레이스케일 포트폴리오의 큰 축을 담당하면서 메이져 암호화폐로 자리를 잡았지만 2021년 11월이후 상승전환 없이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최근 5월부터 급락세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현재(6월15일 기준) 5만원대까지 폭락을 하였습니다.
◇최근 급락 원인은?
밈블윔블(MWEB)기능 업데이트로 인한 국내거래소 상장폐지
밈블윔블은 거래자를 추적할 수 없도록 한 기술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포함된 거래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선택 기능인데 이는 한국 특정금융정보법령–익명전송기술에 해당하기때문에 업비트를 포함한 국내 모든 거래소에서 라이트코인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뒤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익명화 기능은 해외에서는 아직 규제가 있지 않지만 암호화폐 자금세탁방지를 강력하게 단속하는 한국에서는 불허하기 때문에 국내 5대 거래소에서 6월20일 상장폐지가 확정되었습니다.
◇향후전망
"대폭락시기,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국 투자자 잃은 라이트코인"
라이트코인은 매번 시총5위권에 위치한 암호화폐로 어느정도 투자 안전성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메이저 암호화폐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비트코인보다는 빠르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3세대 암호화폐라 불리는 에이다(ADA), 이오스(EOS)와 많은 차이를 보이는 상당히 애매한 수준의 코인입니다. 비트코인 최초 하드포크라는 타이틀로 연명하던 라이트코인이 이번 밈블윔블 기능 추가로 인한 국내거래소 상장폐지는 엄청난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전체 암호화폐시장의 가격이 2021년 대폭등시기전인 암흑기 수준까지 근접하며 투자 먹구름이 낀 상태에서 투자거래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투자자를 잃었다는 점은 너무 뼈아픈 결과인 것 같습니다. 한국 투자자를 잃고 익명화 기능을 얻은 라이트코인의 다음 행보가 어떨지 의문이 드는데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뀔수 있다고 판단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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