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이 '이더리움 2.0'을 뜻하는 킬른(Klin), 린키비(Rinkeby), 롭스탠(Ropsten) 테스트넷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더리움 공식 블로그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의 비콘체인 병합이 완료되면 고얼리(Goerli)와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폐쇄되는 테스트넷은 킬른이다. 최근 테스트넷에 성공한 롭스탠은 올해 지분증명 전환에 성공할 경우 1년 후 폐쇄된다.
고얼리의 경우 프라터 비콘체인과 합병되며 테스트넷 검증을 목적으로 유지된다. 세폴리아를 지분증명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콘체인이 출현한 데 따른 이유이다.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전환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디파이 플랫폼 붕괴 문제에 주요 원인 제공처 중 하나로, 이 방식은 이더리움(ETH)을 채굴하는 대신 예치를 통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구조다. 현재 지분증명 전환을 시행 중인 이더리움이 2.0으로 업그레이드가 끝날 때까지 참여자들은 최소 32개의 이더리움을 예치해야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와는 별개로 이더리움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중앙집중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최근 '리도(Lido)'에서 일어난 스테이킹 서비스 사태를 지적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지분증명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있는 만큼 최악을 상상할 필요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