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화폐 기본 형태 CBDC
서비스는 민간 스테이블코인"
스위스 중앙은행 부총재가 최근 '루나 사태'로 인해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중앙형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선호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블록체인 협약에 참석한 온 스위스의 토마스 무저(Thomas Moser) 중앙은행 부총재는 유럽 내 각국 중앙은행들이 민간 스테이블의 혁신과 채택을 비롯해 CBDC 출범에 대해 논의했다.
유럽 블록체인 협약은 26일에서 28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행사로 EU 회원국 중앙은행들이 참석해 유럽 내 디지털 통화와 규제에 대한 진행 중인 동향을 나누고 토론하는 자리다.
무저 부총재는 "유럽 내 다수의 중앙은행들이 국가 내 통용되는 기본 디지털 화폐로 CBDC를 활용하며 금융 시스템 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충족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이들이 탈중앙형 스테이블코인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이 지닌 위험성을 고려할 때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에 오직 중앙기관에서 발행하던 화폐만을 사용하던 시절의 규제안을 갖고 암호화폐를 규제할 경우 디파이는 사라질 것"이라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규제안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무저 부총재는 1990년대 인터넷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를 언급하며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기존의 통화 규제안을 수정하기보다는 새로운 규제안 설립에 나서고 있으며 명확한 규제안을 만드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도 했다.
스위스는 1월 CBDC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한 이후 유익성보다는 리스크가 크다는 결과의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