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팔로워 헤지펀드 공격 질문에
USDT 유동성 손실 꾀한 협동 공격 인정
시장에 각종 괴소문 퍼뜨리며 공포 조장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의 기술총괄책임자(CTO)인 아르도이노(Paolo Ardoino)파올로가 USDT의 달러 연동성 상실을 노리고 시장내 공포를 조장하는 헤지펀드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CTO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테더(USDT)의 디패깅을 위해 헤지펀드들의 공격이 지속되는 것 같다'는 팔로워의 질문에 "테더 유동성 손실을 위한 협동 공격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헤지펀드들은 수십억의 자금을 통해 테더를 사들이고 공매도를 치는 전략으로 테더 유동성에 큰 충격을 가해 시장 내 FUD(공포, 불확신성, 의심)을 조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더에 대한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테더가 100%의 준비 자산 없이 발행되고 있으며, 준비 자산 중 대부분이 중국 상업 어음으로 구성됐다는 괴소문까지 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테더는 테라의 붕괴, 구체적으로는 테라USD(UST)의 달러 연동성 붕괴 이후 수많은 루머에 휩싸였다.
테더의 준비 자산 85%가 아시아 상업 어음으로 구성되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직접 해명도 했다.
그는 "테더의 준비 자산 중 47% 이상이 미국 국채고, 상업 어음은 25% 미만이다"며 "제 3자의 증언, 감독기관과의 충실한 협력, 투명성 제고 노력 등의 활동들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공격 속에 테더의 이미지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26일(현지시간) WSJ은 제네시스의 기관 판매 총괄 레온 마샬(Leon Mashall)의 멘트를 인용, 지난 한 달 동안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테더를 공매도하는 움직임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 마샬은 테더에 대한 공매도 대부분이 미국 및 유럽 헤지펀드로, 5월 UST의 붕괴 이후 본격적으로 테더를 향한 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테더는 실제로 지난 달부터 테더는 시총에서 약 10% 이상의 감소를 보이며 668억 달러로 줄었다. 반면, USDC는 반사이익을 받으며 559억 달러 시총으로 테더를 뒤쫒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