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Currency Watch]
"매크로 시장 안정·암호화폐 시장 신뢰 회복해야"
많은 기업이 출사표를 던진 대체불가토큰(NFT) 시장도 모처럼 거래대금이 급감했다. 국내외 콘텐츠 기업들의 시장 진출 출사표는 계속 발표되고 있지만,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에서의 6월 거래대금은 작년 8월 이후 최저수준인 6.8억 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거래뿐 아니라 NFT 가격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라 붕괴와 셀시우스 등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에 악영향을 끼쳤던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역시 고객 예치금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연초 1,000억 달러를 넘었던 고객예치금(TVL)은 현재 400억 달러까지 빠졌다. 디파이의 위험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예치금을 빼갔기 때문이다.
그만큼 최근 시장은 좋지 못한 상황이다. 크립토퀀트의 SOAB 지표에 따르면, 장기투자자들도 최근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는 것이 포착되고 있다. SOAB 지표는 6개월 이상 움직이지 않는 비트코인을 가리키는 지표인데, 거래소로 옮겨진다는 것은 현금화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장기투자자들조차 현금화 압력이 높아질 만큼 시장 상황은 녹록지 못하다.
시장 안정의 선결 조건은 ①매크로 시장의 안정과 ②디파이, 스테이블코인 등으로 야기된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 회복이다. 이 두 가지 선결 조건이 충족돼야 시장은 다시 온기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