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 1853억 부채 상환…보이저, 투자자 출금중단 "곧 해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05 10:59 수정 2022-07-05 16:52

셀시우스, 1853억 부채 상환->청산가 4966달러 낮춰
보이저 디지털, 거래중단 이전 출금 요청에 "처리 중"

그래픽=박혜수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
시장 붕괴에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기업 셀시우스가 부채 상환에 돌입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지난 1일부터 4건의 개별 거래를 통해 총 1억 4280만 달러(한화 약 1853억 1156만원)의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셀시우스는 '루나 사태'로 촉발된 시장 붕괴와 함께 자금 유동성 문제에 휘말리며 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채 12일(현지시간) 거래 중단을 선언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 셀시우스는 미국 파산법 제 11조를 선택하며 법원의 보호 상태에서 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을 인가받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남은 부채는 메이커(Maker)에 8200만 달러, 컴파운드(Compound)에 약 1억 달러, 에이브(Aave)에 약 1억7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약 6억6720만 달러(8656억9200만원) 정도로 계산되고 있다.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의 채권자로 알려진 보이저 디지털 역시 거래 중단 이전 요청된 출금에 대해서 "현재 처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보이저 디지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3AC가 총 6억7000만 달러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으며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다가 거래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보이저 디지털은 최근 13억 달러(한화 1조6861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와 3억5000만 달러(한화 4539억5000만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거래 중단 이전에 요청된 투자자의 출금에 대해 곧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이저 디지털은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에서 약 7500만 달러의 신용대출을 받은 상태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