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메인넷 카피 '세폴리아' 테스트넷에서
PoS 체인 병합 성공하며 이더리움 2.0 성공 확률↑
이더리움이 테스트넷을 통해 지분증명(PoS) 전환에 성공했다.
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이더리움 재단은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에서 지분증명 체인인 '비콘(Beacon)'체인과의 병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폴리아 테스트넷은 이더리움 메인 테스트넷의 카피 버전이다. 세폴리아 테스트넷의 비콘체인 병합은 이더리움 메인넷의 지분증명 전환 '리허설'이라 할 수 있다. 즉 메인넷의 지분증명 체인 병합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데이터를 제공한다.
앞서 이더리움 재단은 6월 첫번째 실험인 '롭스텐(Ropsten)'을 완료했다는 소식과 함께 세폴리아 테스트넷을 예고했다. 해당 테스트넷에서 성공적으로 지분증명 체인과의 병합에 성공하며 이제 '이더리움 2.0'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제 이더리움은 몇 주 안에 예고한 대로 '고얼리(Goerli)' 테스트넷에 돌입한다. 해당 테스트넷 역시 성공할 시 메인넷의 비콘체인 통합이 시행되며 이를 통해 완전한 지분증명 전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올해 8월 이더리움 2.0 출현을 예고했으나 '난이도 폭탄' 처리 문제를 호소하며 지속적인 연기 소식을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 이더리움 2.0과 연관된 스테이킹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며 본의아니게 이더리움은 디파이 플랫폼 붕괴로 인한 시장 붕괴의 선두에 서게 됐다.
이더리움의 완전한 지분증명 전환은 복잡한 연결고리의 근원을 끊을 수 있는 해결책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