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하락' 예견한 보고서 기반,"
"회사 자금 무단으로 거래했다"
"독단으로 회사 내부에 큰 갈등 있었다"
17일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 응한 셀시우스 내부자는 셀시우스의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CEO가 독단적으로 회사 자금을 거래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마신스키 CEO가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할 것이란 지난해 보고서 정보를 바탕으로 회사의 자금을 지킨다는 명목 하에 올해 수억 달러의 비트코인(BTC)을 시장에 매도했으며 하루가 지나지 않아 하락한 가격의 비트코인을 다시 매수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증언했다. 이런 행동은 셀시우스와의 CFO의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냈다고도 증언했다.
셀시우스의 또다른 내부자 역시 "마신스키 CEO가 특정 정보를 바탕으로 대량의 비트코인을 무단으로 거래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마신스키 CEO가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포함해 암호화폐와 관련된 투자를 금지하는 조치를 강행한 정황도 폭로되었다.
셀시우스는 5월 시장 붕괴에 중심에 선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으로 지난 7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6일 셀시우스가 보고한 재무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이 밝혀지며 셀시우스의 자금이 10월 바닥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보고서가 법원에 제출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