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발행 스테이블코인 또는 CBDC가 아닌,
유저 대상의 결제 서비스로서 역할 수행할 것"
"은행권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수요 관찰 중"
미국 연준의 미셸 W. 보우먼 이사가 미국의 CBDC가 될 '페드 나우(Fed Now)'와 전통 금융권의 암호화폐 시장 수용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18일 열린 벤센트 핀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한 보우먼 이사는 현재 연준이 미국의 CBDC인 '페드 나우'를 2019년부터 개발해왔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보우먼 이사는 "CBDC의 필요성에 대한 수많은 수요에 따라 연준이 현재 페드 나우를 개발 중이다"며 "페드 나우는 단순히 정부가 발행하는 CBDC의 개념과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드 나우는 현재 파일럿 테스트 중으로 서비스는 2023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페드 나우가 금융 기관 및 소비자들에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결제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를 지닐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보우먼 이사는 은행권의 암호화폐 수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연준은 은행권을 향한 고객들의 큰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수요를 목격하고 있다"며 "은행권이 직접 암호화폐 산업과 경쟁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전통 은행권의 자금 유출 방지가 필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은행권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염두해 연준은 해당 은행들에 대한 감찰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