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주도 TRUST 네트워크 참여 소식 발표
바이낸스·써클·피델리티 등과 함께 '트래블 룰' 준수
글로벌 핀테크 기업 페이팔이 '트래불 룰' 준수 그룹에 참여했다.
23일 크립토 브리핑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팔이 코인베이스 주도 하에 트래블 룰을 준수하는 기업들의 연합을 뜻하는 'TRUST(Travel Rule Universal Solution Technology) 네트워크'에 합류 소식을 밝혔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 등 금융범죄 방지를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간 송수신자의 정보를 공유하는 제도다.
TRUST 네트워크는 세계 최고의 네임 밸류를 가진 업체들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는 그룹이다. 현재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제미니, 크라켄 등 세계 최대 글로벌 거래소와 USDC 발행업체 써클, 피델리티, 로빈후드, 넥소스 등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총 38곳이 회원사로 가입해있다.
앞서 페이팔은 핀테크 송금업체로 2020년 10월 암호화폐 거래를 도입했으며 올해 6월 부터 암호화폐 입출금을 제공하고 있다. 암호화폐 송금과 입출금을 지원한다는 사실에서 페이팔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준하는 규제 준수를 요구 받아왔다. 페이팔의 TRUST 네트워크 합류 결정은 이런 규제 준수 요구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페이팔은 글로벌 송금업체라는 특성상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지속적으로 루머를 만들어왔다. 실제로 다 폰테 수석 부사장은 지난 1월 "규제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페이팔 코인'을 개발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