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PoW 이더리움, 적절한 절차 후 상장 가능하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29 16:20 수정 2022-08-29 16:20

코인베이스 "ETHW, 상장 절차 거친다면 WHY NOT?"
외신 "코인베이스·바이낸스, '눈치 게임 진행 중" 지적

코인베이스 "PoW 이더리움, 적절한 절차 후 상장 가능하다"
코인베이스가 작업증명(PoW) 이더리움(ETH)의 상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29일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체인 합병 후 적절한 상장 절차를 통해 작업증명 이더리움의 포크 지원과 상장을 고려할 것이라 밝혔다. "자산이 합법적이고 안전하다는 전제 하에 모든 자산의 상장을 목표로 한다"는 멘트로 '적절한' 절차를 통한 작업증명 이더리움 상장 가능성 시사한 것이다.

현재 이더리움 재단이 완전한 지분증명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기존 작업증명 방식을 통해 이더리움을 채굴해오던 채굴자들은 'ETH POW 재단'을 설립하고 별도 하드포크를 진행의사를 밝혔다. 이더리움 재단이 완전한 지분증명 전환을 선언한 만큼 이제 작업증명을 통해 생산되는 이더리움은 'ETHW'로 명명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비트루, 비트맥스, 후오비 및 폴로닉스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작업증명 이더리움에 대한 포크 지원 의사를 밝혔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이번 달 25일 부터 지닥 거래소가 작업증명 이더리움 에어드랍 소식을 밝힌 상태이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경우 지분증명 이더리움에 대한 확실한 포크 지원을 밝힌 가운데 아직 작업증명 이더리움에 대해 상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동일하게 적절한 상장 절차를 거친 경우 상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외신에서는 두 대형 거래소가 타 거래소의 포크 성공 여부에 '눈치'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뉴스는 29일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모두 현재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전환과 작업증명 이더리움에 포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작업증명 이더리움의 경우 훌륭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29일 작업증명 이더리움은 현재 45.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번 달 8일 폴로닉스에 상장된 후 약 78% 하락한 수치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