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599억원 수익 올릴 수 있을 것"
글로벌 금융기관 JP 모건이 이더리움 지분증명(PoS) 전환에 따른 수혜자로 대규모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코인베이스를 꼽았다.
JP 모건의 분석가 케네쓰 워싱턴(Kenneth Worthington)은 18일 투자자 서한을 통해 대규모의 이더리움 물량 보유와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이더리움 지분증명 체인 병합에 따른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은 "코인베이스는 회사 자산 중 15%에 달하는 대규모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의 성공적인 병합 성공 시 어떤 곳 보다 자산 확보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서술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 지분증명 체인 병합 기간 동안 이더리움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는 안내사항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조치에 대해 워싱턴은 "(투자자들의)스테이킹 수익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고 평가했다.
특히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한 워싱턴은 "이더리움의 합병 성공 후 이더리움이 2000달러를 기록할 시 코인베이스는 연간 6억 5000만 달러(한화 약 8599억 5000만원)의 스테이킹 수익(수수료)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명실상부 미국 최대 거래소였던 코인베이스는 지난 몇달 간 이어진 하락장 속에 큰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다. 지난 분기 11억 달러(한화 약 1조 4553억원)의 적자와 함께 이달 초 거래량의 29% 감소를 호소하기도 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의 내부자 거래 정확을 제기하며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돌연 지난 주 블랙록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블랙록 기관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반전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