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채권단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 없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30 13:42 수정 2022-08-30 13:42

"상환 위한 어떤 절차도 밟지 않아"

출처=CoinGeek
출처=CoinGeek
마운트곡스(Mt. Gox) 채권단이 대규모 비트코인(BTC) 물량 매도 가능성 루머를 부인했다.

코인텔레그레프는 마운트곡스 채권단이 보상으로 상환받을 비트코인 월렛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얻지 못한 상태라고 30일 보도했다.

스스로를 마운트곡스 채권자로 소개한 에릭 워(Eric Wall)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상환에 필요한 어떠한 절차도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워는 "현재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BCH) 보상금을 받을 계좌 접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며 "대규모 매도에 따른 시장 하락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규모의 물량이 풀리더라도 그들은 '하락장'인 현재 시장을 고려할 때 매도보다는 매수에 나설 사람들이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채권자 마샬 에이너(Marshall Hayner)는 "정작 채권단은 비트코인 상환이 한순간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은 비트코인을 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말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에 대한 피해 보상금으로 약 13만 8000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채권단에게 지급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월 일본 파산 법원이 채권자들에 대한 보상금 반환 시작을 '8월 말'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명확한 날짜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대규모의 물량이 풀린다는 사실에 시장은 매도에 따른 추가 하락을 걱정하며 공포에 떨었다.

8월이 하루 남은 현재, 비트코인 보상 상환에 대한 어떠한 절차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 것이 밝혀지며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에 따른 시장 하락은 그저 '기우'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