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한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02 14:52 수정 2022-09-02 15:02

국영 통신사·바이낸스 등 참여…2023년 말 출범

인도네시아,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 운영키로 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NXC 인터네셔널 써밋에 참석한 제리 삼부아(Jerry Sambuaga) 무역부 차관은 2일 연설을 통해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내년 말 출범 예정인 국영 암호화 증권 거래소 설립을 위해 법률 정비 및 인프라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영 통신 회사 텔콤 인도네시아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합작 투자를 통한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삼부아 차관이 출범을 예고한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는 바로 해당 프로젝트를 뜻한다. 그런만큼 바이낸스가 거래소 출범에 큰 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부아 차관은 국영 거래소의 출범과 함께 인도네시아 정부 현재 상장되는 자산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예고했다. 삼부아 차관은 "거래소 설립에 필요한 모든 절차와 필요 인프라에 대한 확실한 조사를 통해 거래소의 완벽한 출범에 만전을 가할 것"이라며 "상장 자산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상장되는 자산에 대해 최소 상장요건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부아 차관이 밝힌 거래소 상장 요건은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여부 ▲자산의 안전성이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암호화폐를 '투자 상품'으로 분류하며 감독 기관을 인도네시아 상품선물거래규제당국(Commodity Futures Trading Regulatory Agency)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상품선물거래규제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내 암호화폐 사용자는 올해 11% 증가한 1240만명에 달한다.

joo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