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가이드라인에 NFT 내용 처음 포함
결제 수수료 피하기 위한 우회방법 모두 금지
"이 같은 정책 운영 기조 유지될 가능성 높아"
애플은 앱스토어 내 앱들이 정식으로 NFT 민팅(minting·발행)을 하거나 구입·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앱스토어 운영정책을 지난 25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애플이 사실상 NFT 거래를 금지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NFT 거래가 반드시 인앱결제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인앱 결제 시 30%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 일명 '애플택스(Apple Tax)를 지불하는 방침을 담은 내용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애플의 NFT 정책은 앱들이 우회적인 방법으로 결제 수수료를 피하는 방법도 모두 금지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NFT 보유자들에게 독점적인 접근을 제공하거나, 사용자들이 NFT를 민팅하거나 구매·판매할 수 있는 애플 외 외부 사이트로 연결하는 것을 금지한 것.
앱에서 암호화폐 지갑 등의 자체 메커니즘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이날 발표된 애플의 정책에 대해 "앱상에서 NFT 거래를 사실상 금지했다"며 "이 같은 애플의 기조는 계속해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NFT만 지원하고 세금을 부과할 수 없는 NFT는 금지한다"고 말하며 애플의 높은 세율을 비판하기도 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