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증명 알고리즘 방식 성공 전환 수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상품 전략가인 마이클 맥글론은 지난 26일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이 불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해 전통 금융에 디지털 혁신을 이뤘다"며 "더 많은 가격 상승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지분증명을 통해 투자자가 블록체인에 자산을 예치하고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며 전통 금융의 디지털화를 이뤘다는 분석이다.
맥글론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예로 들며 "이더리움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이더리움이 매우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5일 기준 가격은 2021년 고점 대비 약 70% 하락했지만 2020년 평균치보다 약 4배 높고 이는 초기 자산의 통상적인 변동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가 블록체인 특유의 탈중앙화를 약화시키는 결정"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많은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지분증명 전환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BTC)을 뛰어넘을 수 없는 결정적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