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나이지리아 법정화폐 입출금 서비스 지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09 15:56 수정 2022-11-09 15:58

나이라-암호화폐 직접 거래 서비스 출시
법정화폐 입출금 전 KYC 프로세스 필요
나이라 가치 하락에 암호화폐 거래 급증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완화 조치 예상돼

바이낸스, 나이지리아 법정화폐 입출금 서비스 지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나이지리아 법정화폐인 나이라(NGN)를 위한 법정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추가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Z(CryptoNewsZ)는 바이낸스가 나이지리아 나이라 통화를 위한 법정화폐 '게이트웨이'를 추가해 모든 나이지리아 사용자가 나이라화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8일 보도했다. 바이낸스 거래소는 이제 나이지리아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로 운영되며 모든 나이지리아 사용자는 바이낸스 월렛을 통해 '고객알기제도(KYC - Know Your Customer)'를 거쳐 나이라를 입출금 할 수 있다.

앞서 나이라-암호화폐 거래는 제공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따라 모든 나이지리아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나이라-달러 환전 등 한 차례 추가 환전을 거쳐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우회 루트'를 거쳐야만 했다. 이로 인한 국부 유출을 걱정한 나이지리아 정부가 바이낸스와 협력을 통해 나이라의 암호화폐 직접 투자 기능을 마련한 것.

앞서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산업에 관해 금지에 가까운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실물 경제에서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내린 조치였다.

현재 나이지리아에서는 경제 상황 및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나이라의 가치가 떨어짐에 따라 현지인들이 공식 법정화폐가 아닌 암호화폐에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상황에 따라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은행들의 암호화폐 플랫폼 거래 지원에 대한 금지를 암묵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크립토뉴스Z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나이라화가 테더(USDT)로 유출되는 걸 막고 나이라화 간의 거래를 장려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같은 조치를 취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내 2200만 명이 암호회폐를 보유하며 인구 27%에 달하는 높은 암호화폐 보급률을 자랑한다. 나이지리아의 암호화폐 보급률은 계속 성장 중이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