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닷컴 CEO "FTX 노출 금액 1000만 달러 미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15 11:18 수정 2022-11-15 11:18

FTX 사태 '부실의혹' 휩싸인 크립토닷컴
"FTX로 보낸 10억弗 스테이블코인 모두 회수"
마잘렉 "크립토닷컴, 항상 1대 1 예비금 보유"
"자체 토큰 CRO, 대출 담보물로 사용 안했다"

사진=크립토닷컴 유튜브
사진=크립토닷컴 유튜브
FTX발(發) 위기 확산으로 의혹이 불거진 또 다른 거래소 크립토닷컴의 최고경영자(CEO)가 최근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크리스 마잘렉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유튜브 라이브 AMA(ask me anything)를 통해 "1년 동안 FTX로 10억달러의 스테이블코인이 옮겨졌고 해당 금액은 전부 회수했다"며 "FTX가 파산했을 때 노출된 금액은 1000만달러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잘렉은 크립토닷컴 거래소는 인출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용자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우리 플랫폼은 평소처럼 사업을 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은 돈을 넣고 인출하고 거래하는 등 높은 수준의 정상적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1대 1의 예비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거래소가 자체 토큰인 크로노스(CRO)를 대출 담보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마잘렉 CEO는 "우리는 자체 토큰을 대출 담보물로 사용한 적이 없다"며 "무책임한 대출 관행에 관여하거나 제3자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단순한 사업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거래소 준비금의 20%가 시바이누(SHIB)로 구성된 질문에 대해 "단순히 고객 예금이다"는 답변을 밝혔다.

전날 크립토닷컴은 32만개의 이더리움(ETH)이 비슷한 규모의 게이트아이오 거래소로 송금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들 거래소가 고객 자금 인출에 대비한 준비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서로 부족한 자금을 빌려주며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마잘렉 CEO는 단순 오입금이며 게이트아이오 거래소와 협력해 반환받았다고 해명했지만 크립토닷컴이 발행한 코인 크로노스(CRO)는 24시간 전 대비 30% 가까이 급락하며 위기론이 확산됐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