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예측 불가능한 시장"…"거래 자제해야"

"여유 자금으로만 장기적 투자해야"
"거래소 위기에도 인출은 안막는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에서 암호화폐 거래 자제를 권고했다.

자오 창펑 CEO는 14일 바이낸스 트위터에서 진행된 AMA(ask me anything) 행사를 통해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들은 높은 시장 변동성과 예측 불가능성 속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자제할 것을 권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당장 필요한 돈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당장 필요하지 않은 여분의 자산을 이용해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FTX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위기가 확산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급증했다. 특히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일시적으로 인출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창펑 CEO는 "바이낸스는 대출이 없으며 대출을 제공해주지도 않는다"며 "따라서 절대 고객의 자산을 이용해 제 3자에게 넘겨 관리하고 수익을 내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창펑은 바이낸스 거래소가 무너지는 경우에도 사용자의 자금 인출을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이용자가 바이낸스에서 자금을 인출하면 거래소를 폐쇄할 것"이라며 "바이낸스는 다른 많은 수익성 있는 사업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