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아이오와 수상한 자금 이체 내역 등
크립토닷컴 둘러싼 시장의 의심 여전히 존재
크립토닷컴이 '뱅크런' 위기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크리스 마잘렉 크립토닷컴 CEO는 1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하루 만에 출금 요청의 98%가 해소됐다"며 "크립토닷컴의 운영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크립토닷컴은 FTX와 연관성 의혹으로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출금 지연 등을 겪은 바 있다. 실제 당시 크립토닷컴은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 15일 "네트워크 트래픽 문제로 인해 출금이 지연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마잘렉은 "애써 준 우리 팀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뱅크런 위기 탈출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크립토닷컴을 둘러싼 의혹은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다. 크립토닷컴이 준비금 증명 이전에 게이트아이오와 수상한 자금 이체 내역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두 업체가 준비금 증명 이전 대량의 이더리움 물량을 주고 받은 정황이 포착된 만큼 준비금 증명 내역을 온전히 믿을 수 없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한편, 크립토닷컴은 전문 회계 감사 업체를 통해 준비금 증명 감사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