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사태 등 불안정한 시장 흐름이 이유
"투자 연구만 진행…투자 한 것은 아냐"
로이터는 CPPI가 올해 연달아 터진 대규모 플랫폼 붕괴 등 불안정한 시장 분위기로 그동안 진행해온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비즈니스 투자 연구를 포기했다고 8일 보도했다.
CPPI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기회 연구만 진행했을 뿐 실제로 투자를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CPPI는 캐나다 최대 연기금 운용기관으로 5290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510조 2311억원) 상당의 연금을 관리한다.
앞서 지난해 초, CPPI는 투자 트렌드 조사 연구기관 '알파제너레이션 랩'을 설립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비즈니스 연구를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CPPI 내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해당 기관이 올해 7월 말까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FTX 사태 등 불안정한 시장 흐름으로 해당 연구팀을 다른 분야로 재배치했다고 전했다.
한편 약 2420억 캐나다 달러(1769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온타리오교사퇴직연금(OTPP)은 FTX에 투자했던 9500만(6946만 달러) 캐나다 달러 상당의 투자금을 상각했다.
지난 8월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연기금인 캐나다 퀘백주 연기금(CDPQ)은 셀시우스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1억5000만 캐나다 달러(1억968만 달러) 규모의 투자 철회를 결정한 바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