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F 검거 후 美 SEC·CFTC, 앞다퉈 기소
증권법·상품법 위반…혐의 추가 가능성↑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이 14일 공개한 샘 뱅크먼에 대한 기소장에 드러난 혐의는 총 8가지로 ▲고객과 대부업체를 상대로 한 사기 ▲상품법 위반 ▲증권법 위반 ▲자금 세탁 ▲선거법 위반 혐의 등이다. 이 중 FTX, 알라메다 리서치와 관련한 위법 행위 뿐만 아니라 익명으로 저지른 선거 기부금 전달 행위 등 다수의 범법 행위도 포함됐다.
이 기소장에 따르면 샘 뱅크먼이 범죄 수익으로 획득한 자산 전액은 몰수된다. 앞서 샘 뱅크먼은 13일 바하마서 바하마 왕립 경찰에 검거됐다. 이날 검거는 미국 뉴욕 남부 지방 검사 데미안 윌리엄스가 샘 뱅크먼에 대한 기소장을 발부, 바하마 정부와 공유한 직후 이뤄졌다.
샘 뱅크먼의 검거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샘 뱅크먼에게 증권법 위반, 상품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기소하면서 혐의가 늘어났다. 그는 14일 현재 바하마 감옥에 구금 중이며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