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 FTX 전 CEO, 바하마서 검거…FTX 붕괴 후 한 달 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2-13 09:33 수정 2022-12-13 11:54

미국 법원 기소장 발령 직후 체포
범죄인 인도조약에 미국 송환 예정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
FTX의 전 CEO 샘 뱅크먼이 바하마에서 검거됐다.

바하마 왕립 경찰대는 13일 공식 성명을 통해 샘 뱅크먼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샘 뱅크먼의 검거는 미국 뉴욕 남부 지방 검사 데미안 윌리엄스가 샘 뱅크먼에 대한 기소장을 발부, 바하마 정부와 공유한 직후 이뤄졌다.

샘 뱅크먼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필립 데이비스 바하마 총리는 "FTX 사태로 피해가 막대한 만큼 미국 규제당국과 지속해서 피해 사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샘 뱅크먼이 FTX 고객들을 속이고 고객 자금을 남용해 투자하는 등의 혐의와 함께 피해액 또한 수 십억 달러에 달해 재판을 통해 사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최대 종신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샘 뱅크먼은 검거직전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13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