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통한 자동 정기 결제 시작된다
위임 계정, 다양한 시스템에 적용 가능
비자, 암호화폐 결제 사업 확장 적극 추진
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암호화폐 자동 결제의 필요성과 시스템 작동 원리를 담은 제안서를 20일 발표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비자는 사용자가 자체 수탁 월렛을 통해 직접 계약 체결을 하지 않아도 결제일 설정만으로 이더리움으로 자동 결제할 수 있다.
비자는 '계정(월렛) 추상화(Account Abstraction)'라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위임 계정(Delegable Account)'으로 설정된 자체 수탁 월렛의 스마트 컨트랙트 자동화 결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위임 계정'이란 특정 월렛의 푸시 결제 제안을 시작할 수 있는 계정이다. 사용자가 자동 결제 구조에 동의하면 월렛은 위임 계정으로 설정된 월렛은 자동화 결제가 가능해진다. 이후 결제 처리 가맹점은 결제가 필요할 시 해당 월렛을 통해 자동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카드를 지정해놓고 해당 카드로 정기 결제 등 자동 결제를 진행하는 기술이다. 아직까지 블록체인에서는 구현되지 못한 기술이다.
비자는 위임 계정 개념이 월렛 정보 복구 기능, 외부 관리자 운용 등 다양한 결제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간 비자는 암호화폐 결제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 10월엔 암호화폐 월렛과 관련한 2개의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또 최근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도 협력해 암호화폐 직불카드를 40개국에서 출시하며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