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 변호인단, 기소 검사와 보석 협상 성공
샘 뱅크먼, 송환 하루 만에 2억5000만달러에 석방
부모집 거주·전자 팔찌 착용 등 다수의 의무 조항
이틀 전 미국으로 송환된 샘 뱅크먼의 변호인단은 미국 남부 법원과 협의 끝에 샘 뱅크먼의 보석 석방에 23일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석금은 2억5000만달러(한화 약 3223억원)이다.
앞서 22일 미국 뉴욕으로 송환 절차를 마친 샘 뱅크먼은 그의 변호인단을 통해 보석 석방 협상에 나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협상이 성공한 것이다.
샘 뱅크먼의 보석 석방은 그의 우울증 병력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샘 뱅크먼은 미국 검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에게 다중 기소되며 총 8개의 혐의를 가진 상태다. 그런만큼 샘 뱅크먼을 기소한 데미안 윌리엄스 검사는 조건 하에 그를 보석 석방했다.
생 뱅크먼의 보석 석방은 위치 추적 팔찌를 착용한 채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그의 부모 집에 머문다 의무와 여권 반납과 1000달러 이상의 금융거래 중단, 계좌 개설 금지, 규칙적인 우울증 약물 복용 조건을 포함했다.
만일 이 중 하나라도 샘 뱅크먼이 위반할 시 즉시 체포가 이뤄지며, 그의 보호인인 그의 부모 또한 처벌을 받는다.
현재 FTX의 전 주요 경영진인 캐롤라인 엘리슨과 게리 왕은 유죄를 인정, 검찰과 SEC, CFTC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상태로 밝혀졌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