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 美 송환…검찰과 보석 협상 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2-22 14:07 수정 2022-12-22 15:11

SBF, FBI 동행 하에 뉴욕 도착 후 구금 중
엘리슨·왕, 혐의 인정 후 규제기관 협력해

출처=BAMΞN 트위터
출처=BAMΞN 트위터
샘 뱅크먼 FTX 전 설립자가 미국으로 송환됐다.

뉴욕포스트는 22일 오전 9시 30분 샘 뱅크먼이 FBI의 동행으로 규제당국이 제공하는 항공기를 통해 미국 뉴욕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샘 뱅크먼은 재판일인 28일전까지 뉴욕 메트로폴리탄 구금센터에 구금될 예정이다.

3명의 관계자 제보를 인용한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샘 뱅크먼은 검찰과 보석 석방 협상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샘 뱅크먼은 미국 뉴욕 남부 지방 검사 데미안 윌리엄스가 기소한 내용을 바탕으로 증권법 위반, 상품법 위반 등의 추가 혐의가 더해져 총 8가지 범죄 혐의로 재판받을 예정이다. 만일 그에게 기소한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그는 최대 115년 형,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받게 된다.

한편, FTX의 주요 전 경영진들 역시 미국으로 송환되었으며 공동설립자 캐롤라인 엘리슨과 게리 왕은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데미안 윌리엄스 22일 검사의 공식 성명서에 따르면 엘리슨과 왕은 FTX와 관련된 금융 사기 혐의를 포함한 다수의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으며 현재 검찰 측과 협력해 추가 조사 진행 중이다.

한편, 두 사람 역시 윌리엄스의 범죄 기소와 함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로 부터 민사 피소 상태다. 이들은 두 기관과의 조사에도 협력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