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상하이 하드포크 진행
스테이킹 물량 해제도 기대
이더리움 EOF 추가하지 않기로
이더리움(ETH) 재단이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상하이 하드포크'의 공개 테스트넷을 2월 말 출시한다.
8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은 최근 회의에서 내달 말까지 상하이 하드포크 공개 테스트넷을 출시키로 했다. 정식 메인넷은 3월 예정이다.
갤럭시의 크리스틴 김 연구원은 "개발자들이 3월 출시 일정을 맞출 수 있도록 다음 달 말까지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위한 공개 테스트 네트워크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9월 이더리움 지분증명 전환 후 지분증명 체인인 '비콘(Beacon)'체인에 스테이킹을 위해 이더리움 메인넷에 강제로 물량을 예치한 바 있다. 상하이 하드포크 후에는 투자자들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보상과 함께 출금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개발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프로그래밍 환경 개선안인 이더리움 EOF(EVM 오브젝트 포맷)는 추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EOF는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인 EVM을 크게 개선하기 위한 EIP의 집합이다.
이는 EOF 구현이 복잡해질 경우 상하이 하드포크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상하이 하드포크에서는 잠재적 코드 변경보다 인출 기능을 우선시하는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3월 상하이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네트워크 확장성 향상 ▲네트워크 용량 증가 ▲수수료 감소 등의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