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C 기준 오는 16일 오전 8시부터 거래 중지
30일간 'ST' 경고 표시·일평균 거래량 5만달러↓
혼란 속 대규모 토큰 '상폐', 공포 분위기 과열
후오비 글로벌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ABT 등 33종의 토큰을 상장 폐지한다"고 밝혔다.
상장 폐지되는 암호화폐는 ▲ABT ▲ATP ▲APN ▲AST ▲DIE ▲DHT ▲DFA ▲EDEN ▲GEAR ▲HC ▲INDI ▲IOI ▲INV ▲IRIS ▲GCOIN ▲GOF ▲KMA ▲MTA ▲NAS ▲OPUL ▲PEARL ▲PRIMATE ▲QASH ▲SMT ▲SLC ▲SKU ▲SOC ▲STC ▲TALK ▲VALUE ▲WHALE ▲WILD ▲YAM이다. 이 토큰들은 세계협정시(UTC) 기준 오는 16일 오전 8시부터 거래가 중단된다.
거래소는 해당 암호화폐의 대다수가 후오비 토큰 관리 규정 제17조 1항과 2항에 따라 상장폐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17조 1항은 후오비가 관련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용자들의 토큰 거래에 대한 경고로 사용한 'ST' 경고 표시가 등록 후 30일 이내에 제거되지 않는 경우다.
17조 2항은 지난 30일 동안 일일 평균 토큰 거래 회전율이 5만달러에 상응하는 가치보다 낮을 경우를 말한다.
한편, 후오비 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약 30억달러(한화 약 3조7374억원) 규모의 준비금증명 보고서를 내놨지만 준비금의 43.3%가 거래소 자체 토큰인 HT로 구성돼있어 지급여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또 시장 침체의 이유로 최근 전 직원의 20% 감원 계획까지 밝히면서 후오비 글로벌의 신뢰도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