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중앙은행, CBDC 연구 강화…도입 결정은 '아직'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1-25 16:57 수정 2023-01-25 16:59

CBDC 기반 결제 솔루션·정책·법률 등 검토
SAMA "CBDC 도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암호화폐·CBDC 관련 전문가 영입하기도

사진=픽사베이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SAMA)이 전문가들을 초청하며 암호화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데 이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AMA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지 은행과 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국내 도매 CBDC 사용 사례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CBDC에 대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사우디의 CBDC 도입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SAMA는 "사우디의 CBDC 도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경제적 영향, CBDC 기반 결제 솔루션, 정책·법률 및 규제 사항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CBDC 연구는 석유 중심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해 보건, 교육, 인프라, 레크리에이션, 관광과 같은 공공 서비스 부문을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해 9월 SAMA는 암호화폐와 CBDC 관련 프로그램 담당자로 글로벌 경영 컨설팅 전문 업체인 액센츄어(Accenture)의 전 수석을 채용해 자국 내 암호화폐 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당시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SAMA는 액센츄어의 전 수석 모센 알 자흐라니(Mohsen Al Zahrani)를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프로젝트 담당자로 영입한 데 이어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로 다수의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들을 불러들였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당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정부는 인근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앞선 움직임으로 현재 암호화폐 기업 유치와 규제안 마련한 점에 큰 자극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UAE보다 더 빠르고 큰 규모로 암호화폐 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