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FOMC 앞두고도 '파죽지세'…BTC 23K 지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1-30 17:42 수정 2023-01-30 17:42

BTC, 올해 1월 10년 만에 수익성 최대
BTC 채굴 난이도 최대치…분위기 반전

전문가들, 엇갈린 전망 "랠리 지속" vs "위기온다"
APT, 최저점 대비 600% 급등에도 오름세 지속돼

[코인 시황]FOMC 앞두고도 '파죽지세'…BTC 23K 지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종료 가능성이 높아지며 비트코인(BTC)비롯한 코인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이 힘을 얻으며 코인 시장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대다수의 암호화폐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다수의 암호화폐가 큰 하락을 보이지 않고 지지선을 지키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 30일 오후 5시 코인마캣캡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9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4.53%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수익성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는 "FTX 파산 여파가 사라지면서 비트코인 수익성은 2013년 1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2만3000달러대 중반을 넘었다. 시장에서는 현재 랠리를 통해 비트코인이 2만4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일셔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프 로스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한화 약 3071만원)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 리서치대표 루카스 우투무로는 "비트코인 펀딩비율이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0.01% 수준이며, 이는 트레이더들의 심리가 강세장쪽으로 더 기울어져 있으나 과열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랠리가 지속될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거시경제학자인 린 아덴은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시장 유동성과 함께 지난해 4분기 이후 부터 개선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시장을 뒤흔들 잠재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은 암울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수익성 역시 크게 증가했다. 비트코인 채굴이 왕성하게 일어날 경우 발생하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난이도가 높아지면 블록 생성이 그만큼 더 어려워져 동일한 비트코인 보상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투입해야 한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앱토스(APT)가 약 6% 상승했다.

앱토스는 메타 출신 인력이 모여 만든 메인넷에서 발행된 코인으로 2019년 당시 '리브라', 2021년 '디엠'을 개발하던 핵심 인력들이 개발한 코인이다.

앱토스는 암호화폐 상승장의 선두에 선 코인으로 최저점 대비 올해 약 600% 상승에 성공했다.

상승 원인으로는 ▲앱토스 디파이 4배 성장 ▲바이낸스와의 성공적인 협력 등이 꼽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문 투기꾼들이 가세했다는 분석 또한 나오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1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