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금 위한 첫 테스트넷 '저장' 1일 15시 업그레이드
성공땐 6일 후 상하이·카펠라 테스트넷 곧바로 진행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해제를 위한 테스트넷이 1일(현지시간) 진행된다.
파리토시 자얀티 이더리움 재단 개발자는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메인넷 업그레이드 '저장(Zhejiang)'의 테스트넷일 1일 오후 3시에 시행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저장'은 이더리움의 완전한 지분증명(PoS) 전환 후 시행되는 첫 업그레이드이다.
지분증명 체인인 '비콘(Beacon)'에 스테이킹을 위해 예치된 이더리움(ETH) 물량의 첫 출금을 허용하는 업그레이드라는 점에서 예치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전환 후 강제로 이더리움 메인넷에 물량을 예치해야 했던 투자자들이 물량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얀티는 "이번 테스트넷은 출금을 허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스테이킹 물량 예치자들은 '0x00'으로 시작되는 암호화 개인정보를 '0x01'으로 변환해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출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얀티는 저장의 테스트넷 실행 6일 후 이더리움 메인넷의 전체 하드포크인 '상하이·카펠라(Shanghai and Capella)'의 테스트넷을 에포크 1350에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더리움 재단이 밝힌 상하이·카펠라 공식 하드포크일은 올해 3월이다.
상하이·카펠라 하드포크는 이더리움에 ▲네트워크 확장성 향상 ▲네트워크 용량 증가 ▲수수료 감소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이/카펠라 하드포크에 이어 이더리움 개발자 로드맵이 밝힌 다음 업그레이드는 올해 5월이나 6월에 출시될 EIP-4844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EIP-4844을 통해 이더리움의 레이어2 롤업의 확장성을 최대 100배 향상시키며 수수료를 더 크게 감소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