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들, 실버게이트에 "FTX 정보 달라" 또 압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2-01 10:42 수정 2023-02-01 10:42

실버게이트, 알라메다-FTX 간 거래 지원 의혹에
작년 12월 '기밀 감독 정보' 이유로 질문 답변 거부
상원의원들 "13일까지 질의에 응답 해야" 강력 주장

사진=실버게이트 홈페이지
사진=실버게이트 홈페이지
미국 상원의원들이 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의 관계에 대한 자세한 정보 공개를 압박하고 나섰다.

1일 BNN블룸버그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을 비롯한 로저 마샬,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 등은 실버게이트가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관해 답변을 거부하는 등 만족할 만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며 상세한 관련 정보 제공을 재차 요구했다.

실버게이트 은행은 지난해 12월 FTX의 고객 자금 오용 혐의에 대한 상원의원의 질문에 '기밀 감독 정보'를 언급하며 관련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 등은 최근 앨런 레인 실버게이트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답변을 거부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안 된다"면서 "의회와 대중 모두 FTX의 사기성 붕괴에 실버게이트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기 위해 상세한 관련 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버게이트에 준 질의에 대한 응답 기한은 오는 13일까지다.

앞서 알라메다 리서치의 주거래 은행이었던 실버게이트는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 간 거래 지원 의혹을 받고 있다. 샘 뱅크먼 프리드 전 CEO가 거래소의 고객 자금을 알라메다로 옮기는 과정에서 실버게이트가 지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실버게이트 측은 "알라메다 리서치는 FTX 설립 이전인 2018년에 은행 계좌를 개설했다"면서 "실버게이트는 연방 규제와 주법의 적용을 받는 은행으로 온보딩 프로세스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FTX와 관련 기관에 대한 실사를 수행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