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주 내 유죄 입증 증거 제출" 입장
혐의 모두 유죄 받으면 115년 구형될 듯
샘 뱅크먼 전 FTX CEO가 그에 대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뉴욕 남부 법원에 출석한 샘 뱅크먼의 변호인단은 4일 금융 사기와 자금 세탁 공모,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샘 뱅크먼에게 기소된 8가지 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샘 뱅크먼을 기소한 검찰은 2주 내 샘 뱅크먼의 유죄 입증 증거들을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샘 뱅크먼에게 기소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입증될 경우 샘 뱅크먼의 형량은 총 115년이다.
검찰측 정보에 따르면 샘 뱅크먼의 재판일은 10월 2일로 총 약 4주간의 재판이 열린다. 그런 만큼 샘 뱅크먼은 재판일인 10월까지 캘리포이니아에 위치한 그의 부모 집에 가택 연금 상태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샘 뱅크먼은 3일 심리를 위해 그의 가택 연금지인 캘리포니아를 떠나 뉴욕에 도착한 상태다.
현재 그는 가택 연금 중 자금 세탁을 통해 약 68만4000달러(한화 약 8억7000만원)를 현금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의 보석 석방이 1000달러 이상의 자산 거래를 실행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행해졌다는 점을 볼 때 혐의가 인정될 경우 샘 뱅크먼은 즉시 체포된다. 또 보호인인 샘 뱅크먼의 부모 또한 처벌 받게 된다.
한편, 샘 뱅크먼 변호인은 법원에 샘 뱅크먼과 관련된 신원 확인 정보 수정과 비공개를 요청한 상태다. 샘 뱅크먼의 부모 역시 언론의 끊임없는 취재 요청 등 정신적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는 등 사생활 보호 및 안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