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침체 가능성 매우 높아"
"BTC 단기 하락 후 大 상승 전망"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상품 전략가인 마이클 맥글론이 경기 침체가 올 경우 비트코인(BTC)이 주식과 달리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 하락은 있겠지만 다른 위험자산과 디커플링이 일어나 대세 상승장을 펼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맥글론은 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의 여러 수치를 볼 때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다가오는 경기 침체의 규모를 파악해 비트코인 가격의 바닥을 예측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맥글론은 경기 침체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분석의 지표로 나스닥을 사례 들었다.
그는 "나스닥 지수는 현재 100주 이동평균선(이평선)이 200주 이평선 근처를 횡보하고 있다"며 "미국 경기 침체 역사를 살펴볼 때 이는 위험 신호다"고 밝혔다. 이어 "2002년의 경우 나스닥 지수는 100주 이평선은 200주 이평선 대비 70%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2009년의 경우 100주 이평선이 200주 이평선 대비 40%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관측되는 경기 침체가 현실로 다가올 경우 비트코인 상승장 역시 단기간의 하락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연착륙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는 대부분의 지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탄생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속에 나타났다"며 "만일 그때와 유사한 불황이 다가올 경우 비트코인은 탄생의 본질처럼 불황 속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