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지지선 붕괴, 매물벽 무너진 것을 의미"
"자금 유동성 부족,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
"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BTC는 훌륭한 자산"
"비트코인(BTC)이 1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상품 전략가인 마이클 맥글론은 비트코인(BTC)은 25일 비트코인의 지지선이 붕괴에 따른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예견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FTX 사태'에 따른 여파로 몇 주간 지켜내던 2만달러 지지선이 순식간에 무너져 1만600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맥글론은 지지선의 붕괴가 추가 하락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매물대가 물린 견고한 벽이 뚤리며 둑이 터진 듯 하락이 시작될 것이란 의견이다.
특히 그가 추가 하락의 근거로 제시한 근거는 바로 자금 유동성 부족이다. 시장 신뢰 상실로 자금이 빠져나가며 가격을 반등시킬 수 있는 '총알'이 없다는 것.
그는 "명확한 이유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이 무너졌다면 붕괴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자금 유동성이 최저치에 도달한 것을 볼 때 비트코인은 1만달러에서 1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글론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밝혀온 인사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옹호론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적극적으로 긴축을 시도하는 현 상황에서 모든 자산의 하락은 불가피하며 암호화폐가 추후 5년 내 새로운 자산 계급으로 부상할 것이란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올해는 주식과 채권 시장 등 모든 자산 시장을 고려할 때 최악의 한해였다"며 "고무적인 것은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올해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투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단순히 현존하는 수많은 암호화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등 충분한 근거를 갖고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를 진행하는 암호화폐를 지목한 것뿐이다"고 덧붙였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