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최종 테스트넷 '고얼리' 시행 나선다"
최종 테스트넷 완료 3~4주 후 '최종 업그레이드'
네트워크 일일 출금량 5만7600ETH로 제한돼
이더리움 재단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ETH) 물량 인출을 허용하는 업그레이드의 최종 시행일을 4월로 예고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1일(현지시간) 열린 개발자 회의를 통해 '상하이·카펠라(Shanghai and Capella)' 업그레이드의 마지막 테스트넷인 '고얼리'의 실험을 3월 14일오후 10시(현지시간)로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테스트넷 완료 3~4주 후 메인넷 업그레이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는 지분증명(PoS) 체인인 '비콘(Beacon) 체인'에 스테이킹을 위해 예치된 이더리움 인출을 처음으로 허용하는 업그레이드다. 지난해 9월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체인 전환 후 처음으로 대량의 이더리움 물량이 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을 넘어 암호화폐 시장 초유의 관심사다.
지난달 말 이더리움 재단은 테스트넷인 '세폴리아' 실험 진행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이더리움이 마침내 마지막 테스트넷인 고얼리에 나선데 이어 최종 업그레이드 시행일을 제시한 것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최종 업그레이드 시행 후에도 대규모 물량 인출에 따른 가격 폭락 방지를 위해 네트워트의 인출 한도량을 매일 5만7600개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검증자들은 최소 32개의 이더리움을 네트워크에 남겨야 한다는 원칙 또한 고스란히 유지될 예정이다.
현재 이더리움의 많은 네트워크 검증자들이 대기하고 있음에 따라 업그레이드 시행 후에도 검증자들의 이더리움 인출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인출 허용 업그레이드 시행일을 3월로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세폴리아 테스트넷에서 수많은 버그 발견되며 최종 업그레이드 시행일은 다소 지연되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