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디지털 은행 설립 고려하고 있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3-14 13:21 수정 2023-03-14 13:21

은행 잇따른 폐쇄…거래소 자체 은행 기능 필요성 대두

사진=라이언 래키 에버타스 최고전략책임자(CSO) 트위터
사진=라이언 래키 에버타스 최고전략책임자(CSO) 트위터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협력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에 자체적으로 디지털 은행 기능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보험회사 에버타스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라이언 래키의 디지털 은행 서비스 제공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래키 CSO는 암스트롱 CEO에게 "지난 주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코인베이스가 고액 자산가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암스트롱 CEO는 "확실히 우리가 생각했던 부분"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에게 다양한 화폐의 출금을 제공하는 등 추가 기능을 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상황을 비춰 볼 때 준비금 은행은 확실히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지원하던 주요 은행들이 연달아 영업을 중지하면서 그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거래소 자체 디지털 은행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암호화폐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 뱅크 청산과 SVB 파산에 이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 뱅크가 뉴욕주 금융 당국에 의해 자산 압류 및 영업점 폐쇄 조치가 취해졌다.

코인베이스는 시그니처은행에 약 2억4000만달러(한화 약 3137억원)의 기업현금잔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자금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을 통해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며 "FDIC에서 명시한 바와 같이 해당 자금을 전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