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TRM·파이어블록스 등 다수 임원들 참여
전문가 영입 통해 디지털 자산 기술 이해도 ↑
CFTC는 1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TAC 위원장으로 전 백악관 관계자 캐롤 하우스, 부위원장으로 블록체인 분석기업 TRM랩스의 아리 레드보드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 신임 TAC 위원장으로 임명된 캐롤 하우스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호화폐 행정 명령 개발을 지원한 인물이다. 아리 레드보드 부위원장도 미국 재무부에서 일한 바 있다.
아울러 새롭게 구성된 위원회에 ▲서클 ▲에스프레소 시스템 ▲파이어블록스 ▲아바랩스 ▲패러다임 ▲트레일 오브 비트 ▲디엠(전 리브라) 등의 암호화폐 기업 임원들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지난 3월 취임해 TAC를 후원하고 있는 골드스미스 로메로 CFTC 위원은 "위원회에서는 점점 더 정교해지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시장과 고객을 보호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전문가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번에 영입된 전문가들은 기술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금융 시장에 미치는 복잡하고 미묘한 영향과 시사하는 바를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22일(현지시간) 분산형 금융과 사이버 탄력성 및 인공 지능 문제를 주제로 첫 번째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CFT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규제 영역 주도권 경쟁을 두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베넘 위원장은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에 참석해 "CFTC는 이더리움(ETH)의 파생상품 시장과 기초 시장을 감독할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있다"며 "이더리움은 상품"이라고 재차 주장한 바 있다.
암호화폐가 상품으로 규정될 시 CFTC가, 증권으로 규정되면 SEC가 주 관할 기관으로서 관련 법에 따라 시장을 규제하게 되기 때문이다.
신호철 기자 shinhc@